미국의 한 노부부가 자신들의 전 재산을 교육사업에 기부하기 위해 하버드 대학교를 방문했습니다.
노부부가 정문에 들어서자 학교 수위가 불친절하게 물었습니다. “무슨 일로 왔소?”, “총장님을 좀 만나러 왔습니다.”
수위는 검소한 차림의 노부부를 무시하면서 귀찮다는 듯이 쳐다보았습니다. 그러자 기분이 상한 노인이 “이런 대학 하나 설립하려면 얼마나 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수위는 아예 대꾸도 하지 않았습니다.
마음에 상처를 받은 노부부는 집으로 돌아와 자신들의 재산을 투자하여 대학을 하나 설립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미국의 명문 스탠퍼드 대학입니다. 이런 사연을 뒤늦게 알게 된 하버드 대학에서는 학교 정문에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라”는 글귀를 붙여 놓았다고 합니다.
그 노부부는 미국 최초로 대륙횡단 철도를 건설한 철도왕이자, 전 상원의원이었던 릴랜드 스탠퍼드와 그의 아내 제인이었고, 이 스탠퍼드 대학은 1885년에 설립되어 그동안 21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고, 미국 제31대 대통령 허버트 후버, 전 일본 총리 아소 다로, 전 국방장관 윌리엄 페리, 전 국무장관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 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 샐리 라이드, 프로골퍼 타이거 우즈와 미셸 위 등이 이 학교 출신입니다.
어쩌면 하버드 대학의 수위가 외모를 보고 무시해서 스탠퍼드라는 미국의 명문대학이 생기게 됐지만, 결국 하버드는 엄청난 손해를 얻게 된 것이지요?